시리아 평화회담, 첫날 회의 성과 없이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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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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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평화회의인 ‘제네바-2 회담’이 성과 없이 첫날 회의를 마쳤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제네바-2 회담'이 스위스 몽트뢰에서 개막됐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성과 없이 첫날 회의를 마쳤다.

주요 쟁점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거취.

이번 회담에는 시리아 정부와 반정부 대표단 등 39개국 외무장관들과 4개 국제기구들이 참여해 지난 2012년 6월 1차 제네바 회담에서 합의된 시리아 과도정부 수립 이행 문제에 대해 논의했지만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퇴진 문제로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했다.

시리아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퇴진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한 반면 미국 등은 그의 퇴진을 촉구했다.

옴란 알주비 시리아 공보장관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 “알아사드 대통령은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며, 왈리드 알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시리아 정부는 (반군의) 테러리즘과 싸우고 있는데 서방은 테러와 전쟁을 벌인다고 하면서 비밀리에 테러리스트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반정부 연합체인 시리아국민연합(SNC) 아흐마드 자르바 의장은 “알아사드 퇴진이 없으면 협상하지 않겠다”며 “정부군이 오히려 이란과 헤즈볼라 등의 테러리스트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회의의 목적은 과도정부 출범”이라며 “권력을 유지하려는 단 한 명에 대해 결정하는 자리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반군과 반군 지지국들이 시리아 정권 교체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며 “세계 각국의 극단주의자들이 모여 시리아를 혼란에 빠트리고 유물을 파괴하고 있다”며 시리아 정부 편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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