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연구원, 올해 세계성장률 3.6%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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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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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 변수 지목…경기부양 지속해야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3.6%로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다만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 변수가 산재해 있다는 경각심도 내비쳤다.

23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내놓은 ‘2014년 세계경제 전망 및 주요국 정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3.6%로 지난해 3.2%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 및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내수가 회복되는 미국은 2.7% 성장을 예상했고 아베노믹스를 지속 중인 일본은 올해도 경기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성장률 자체는 다소 하락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은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이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재정위기국 역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신흥국 성장세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연착륙을 유도 중인 중국의 경우 과거 8% 이상 고성장에 비해서는 낮은 7%대 성장에 머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변수로는 하방리스크를 꼽았다. 미국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축소는 장기이자율의 급격한 상승과 달러화 강세로 이어져 자칫하면 실물경기가 다시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유로 진영의 재정위기국은 내수부진 장기화 가능성, 중국은 개혁 정책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일본 아베노믹스 지속 여부도 확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인도와 인도네시아,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 신흥국가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영향권에 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터키는 정치적 불안까지 겹치면 외환위기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단기적인 확장적 재정정책과 유연한 통화정책의 조화를 통한 경기부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확장적 거시정책은 단순히 경기 순환적 관점이 아니라 경제체질개선을 위한 구조개혁과 이에 따른 경기 위축 최소화를 위한 확장적 거시정책이라는 정책패키지 관점에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일본의 엔저 정책에 따라 수출 품목의 대일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면서 한·일 경합품목으로 지목되는 자동차, 철강, 전자, 석유화학 등의 수출 악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밖에 대기업들이 엔저에 따른 생산비 감축 과정에서 불공정한 납품단가 인하나 비용 전가 등 상황이 발생, 중소기업 경영 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금융지원 확대와 환 위험관리 지원 확대 등 지원책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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