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유럽연합 통계청에 따르면 유로 17 개국들의 공공채무가 지난해 3분기 8조8420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보다 330억 유로 넘게 감소한 수치다.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채무비율도 93.4%에서 92.7%로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채무비율은 95.5%로 집계됐다. 올해는 95.9%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독일의 지난해 3분기 공공채무는 2조1200억 유로이며 채무율은 78.4%로 감소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채무비율도 각각 92.7%, 132.9%로 하락했다. 포르투갈의 채무율은 128.7%로 떨어졌으나 그리스는 171.8%, 스페인은 93.4%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유로 경제의 회복 신호라고 진단했다.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ING 이코노미스트는 "유로 경제 안정세와 함께 경기 회복을 보이는 신호"라고 전했다. 또한 블룸버그 전문가 57%는 "유로 채권시장 악화가 끝났다"고 평가했다. 코메르츠방크의 킨셀라 환 전략가는 "이 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이 2년 만에 처음"이라면서 "유로 경제를 시장이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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