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중소기업 성장 파트너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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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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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상품 10개 중 6개 중소기업 제품…합리적 가격·고품질 주효

2013년 티몬 히트상품. 지난해 티몬 인기상품 상위 10개 중 6개가 중소기업 제품이다. (사진제공=티몬)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소형 식품업체 그루나무는 음식 맛에 자신이 있었지만 마케팅 경로가 마땅치 않아 매출이 늘지 않았다. 매출 확대를 위해 고심을 거듭하던 지난해 5월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의 제안을 받았다. 이제껏 끼워 팔기용으로 선보이던 떡볶이를 메인 제품으로 판매하자는 것이었다. 티몬과 머리를 맞댄 결과 끼워 팔기 떡볶이는 ‘80년대 맛’을 가진 추억의 떡볶이로 다시 태어났고, 7개월 만에 27만개가 팔리며 매출액은 11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그 과정에서 2명이었던 직원은 40명으로 늘어났으며 현재는 대형 백화점에도 납품하고 있다.

소셜커머스가 중소기업의 핵심 마케팅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상품 체험의 기회를 선보이고 중소기업에게는 부족한 유통 채널과 홍보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며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티몬에 따르면 지난해 뷰티·식품·패션 등 각 판매 분야별 매출 기준 상위 10개의 상품 가운 6개 이상이 국내 중소기업의 상품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상품들이 돋보인 분야는 거래액이 전년 대비 340% 늘어난 육아다. 중소 브랜드 ‘몽드드’가 매출 1위에 올랐다.

패션에서는 국내 청바지 브랜드인 ‘플랙진’이 해외브랜드 의류상품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으며 뷰티 분야에서는 ‘마녀공장’의 갈락크림과 토너 등이 20만개 넘게 팔려 1위를 지켰다.

중소기업 제품 비중이 높은 가장 큰 이유로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합리적인 가격을 강조하는 소셜커머스의 특징과 인지도는 낮지만 우수한 품질을 갖춘 중소기업 제품의 궁합이 잘 맞은 셈이다.

티몬은 MD(상품 기획자)들이 상품을 발굴하고 콘텐츠를 기획함으로써 장점을 부각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딜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제품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효과적으로 노출될 수 있도록 소비자의 관점에서 홍보와 마케팅의 계획을 수립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상협 티몬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은 티몬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야만 하는 핵심과제”라며 “파트너사의 우수한 상품을 공급 받는 데서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지역상권 및 자영업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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