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포르쉐가 국내에 정식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공식 출범 첫 해이지만 '2600대'를 판매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도 세웠다.
김근탁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르쉐코리아는 포르쉐 AG의 17번째 자회자이자 아시아에서 4번째 법인”이라며 “포르쉐AG의 중장기적 사업 계획인 ‘2018 전략’에 맞춰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법인 설립 첫 해 판매목표는 2600대로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올 상반기에만 12개 모델을 출시한다”고 덧붙였다.
포르쉐코리아는 올 상반기 중 카이엔 플래티넘 에디션, 911 GT3, 파나메라 터보 S, 터보 S 이그제큐티브, 파나메라 S E-Hybrid는 물론 918 스파이더, 911 타르가 4, 4S를 비롯해 마칸 터보, 마칸 S 디젤, 마칸 S 가 출시된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세가지 전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브랜드 이지미 강화가 첫째 목표다. 김 대표는 "올해 포르쉐코리아는 스포츠카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다양한 고객 트랙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며 “또 포르쉐 바이러스를 확산시키기 위해 포르쉐 월드 로드쇼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지난 2012년 1516대, 2013년 2041대를 판매한 포르쉐는 올해 전년 대비 10% 성장한 26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서비스도 한층 강화한다. 이를 위해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총 7개의 전시장, 6개의 서비스센터였던 딜러 네트워크를 2014년에 총 9개의 전시장, 8개의 서비스센터로 확장한다. 서비스센터의 총 워크베이 수 역시 2014년 내 14대 이상 늘려, 하루 수리 가능한 차량 대수를 약 50% 이상 증가시킬 계획이다.
김 대표는 "정비 대수를 결정하는 워크베이도 더욱 확장해 하루 96대까지 정비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부품 조달 시스템도 독일 본사와 공유해 독일과 한국에서 동시에 수급을 파악해 부품을 제때 조달하도록 바꿀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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