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살처분된 오리농장 매몰지의 PVC통에서 침출수가 흘러 고창군청 직원들이 밤늦게까지 굴착기를 동원해 침출수 처리 작업을 했다.
이 농장에서는 살처분된 오리 2만1000여 마리를 PVC통 7∼8개에 나눠 넣고 매몰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PVC통 1개에 오리 3000마리 정도만 넣어야 하는데, 살처분 작업자들이 한곳에 과도하게 집어넣어 침출수가 밖으로 흘러 넘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전북도는 이 농장에서 침출수 유출 사고가 발생하자 즉시 살처분 작업이 진행 중인 모든 농장에 PVC통의 70%가량만 오리를 채우라고 지시하는 등 특별점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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