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 판교신도시 서남쪽 분당구 대장동 일대가 중소형 규모 위주 친환경 주거단지로 개발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시는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신흥동 제1공단 부지 결합도시개발구역 지정 고시를 위한 주민공람과 의견 수렴을 시작하는데 이것은 사업추진의 확정적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대장동을 신흥동 1공단 부지와 결합개발구역으로 지정해 개발하되, 서민 주거 안정에 중점을 두고 중소형 중심 주거단지를 만들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대장동지역에 약 5천800세대의 신주거지가 형성돼 성남시는 남북방향으로 치중돼 있는 개발 축을 동서로 확장하는 균형개발의 토대를 구축하게 된다는 것.
이는 성남시의 주택 보급률이 2013년 기준 93.1%로 전국 102.3%, 수도권 99%에 비해 낮은데다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도 38.8%를 차지함으로써, 가구 구성원수와 주택 규모가 비대칭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또 최근 1~2인가구 증가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주택시장 수요 트렌드와 맞지 않는다는 것도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 대신 현 대장동 주거단지는 판교역 인근 아파트(분양가 3.3㎡당 1천700만원대)와 다른 택지개발지구 분양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3㎡당 1천100만원대로 분양, 판교테크노밸리 근로자들의 배후 주거지역으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대장동 지역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금 약 2,200억원을 사용해 제1공단 지역에 성남시민의 연대감을 고취시킬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 상시접근이 가능한 휴양, 문화공간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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