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5원 오른 1073.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28~2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축소)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주효했다.
이 때문에 역외에서 달러화 매수 주문이 많이 들어왔다. 여기에 장중 발표된 중국 제조업지수(PMI)가 예상을 밑돌면서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것도 한몫했다.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1.5% 줄어든 8조3155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원화를 끌어내렸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 인식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환율상승을 억제하는 수출업체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도 잠시 유보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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