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달성한 업계 최대의 성장률을 기반으로 올해 내수 10만대 판매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쌍용차는 2009년 회생 절차 개시와 장기간 파업 등으로 판매가 감소했으나, 2011년 코란도 C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쌍용차는 내수와 수출을 포함 총 14만5649대를 판매, 전년 대비 20.7% 증가하며 업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수출은 8만1679대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쌍용차는 내수 판매 확대와 이미지 제고를 위한 브랜드 강화 및 마케팅 전략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를 아웃도어 마케팅 브랜드로 키워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내수 판매를 견인할 계획이다.
특히 2012년 8월 출범한 통합 아웃도어 브랜드 '쌍용 어드벤처: 익사이팅 RPM'을 통한 고객 체험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현재까지 쌍용차가 개최한 드라이빙 스쿨에 참가한 고객은 1400여 명에 달한다.

쌍용차는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를 아웃도어 마케팅 브랜드로 집중 육성한다. [사진=쌍용차]
또한 지난해 11월 선보인 체어맨 W 마케팅 브랜드 '더 W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고객에게 문화와 레저, 라이프스타일과 드라이빙 스쿨 행사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VIP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처럼 쌍용차는 아웃도어 마케팅과 프리미엄 마케팅 투톱 전략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올해 내수 시장에서 6만9000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수 10만대 판매체제 구축을 위한 영업 기반도 확충한다. 쌍용차는 올해 네트워크 강화의 일환으로 우수 영업사원을 집중 육성하고, 총 2000명의 신규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도 대대적으로 확충에 나선다. 지난해 170개소였던 전시장을 올해 180개소로 늘리고, 543개소인 서비스센터는 572개소까지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또 전국 시승센터를 9개소로 늘리고 지역 전시행사, 고객 초청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지역단위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이외에도 사륜구동 전문 메이커임을 강조한 제품 홍보 활동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쌍용차는 체어맨 W와 렉스턴 W, 코란도 투리스모 등 전 모델에 장착되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적극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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