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철강연맹은 2013년 조강생산량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1억1056만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8년(1억1873만t)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다. 수도권 재개발과 견조한 주택 수요를 배경으로 건설용 수요가 확대됐고, 연말에는 2012년 9월 정부의 에코카 보조금 지급 중단에 따라 상대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자동차 수요가 살아나면서 차 강판 수요도 성장했다.
강재별로는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주력제품인 광폭 스트립강이 2012년 대비 3.4% 증가한 4505만4500t, 자동차 차체용 등으로 쓰이는 아연도금강판은 0.1% 증가한 1228만5100t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와 상업 시설, 물류 창고 등의 건설 수요가 호조세를 띄면서 고층 빌딩이나 대형 물류 창고 등으로 사용되는 H형강은 17.1% 급증한 415만3100t을 기록했으며, 철근에 사용되는 소형 봉강은 4.9% 증가한 948만6700t이었다.
반면 수주 영업에서 고전하고 있는 조선용 후판 생산은 6.2% 감소한 1058만7200t에 머물렀다.
한편, 일본철강연맹은 2013년 12월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9.0% 증가한 933만6300 t으로 4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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