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 개원한 국립생태원은 인근 금강하구에서 수거된 가창오리 폐사체에서 AI 검출이 우려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휴원을 결정했다.
24일부터 임시 휴원에 들어가는 국립생태원은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AI로 인해 방역을 주 1회에서 일 1회로 확대하는 등 예찰 활동을 강화해왔다.
이번 휴원은 탐방객에 의한 잠재적 위험요소를 배제하기 위한 조치로 집중적인 방역작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또 국립생태원에서 전시 및 연구 목적으로 사육하고 있는 황새, 독수리, 수리부엉이 등 멸종위기종 조류를 보호하기 위한 선행적 방어가 이뤄진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AI 감염여부를 최종 판정할 경우 그 결과에 따라 임시휴원 기간을 연장하거나 조정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는 살 처분된 오리를 넣은 PVC통의 침출수 유출에 대해 살처분 매몰지의 침출수 유출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오리를 넣은 PVC통에 가스가 생성돼 부풀어 오르면서 PVC뚜껑 밖으로 튀어 나온 오리라는 게 환경부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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