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전북 고창군에서 가창오리(영명:Baikal Teal)에게 처음 발견된 H5N8형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가 충남 서천군의 가창오리에서도 발견됨에 따라 군산시는 철새조망대 휴관과 철새도래지 통제 등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방역을 더욱 강화한다.
군산시에 따르면, 인접한 충남 서천군 화양면에서 폐사체로 발견된 가창오리의 폐사원인이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일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그동안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던 금강하구 철새도래지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1월 24일부터 철새조망대의 휴관 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철새조망대에서는 휴관 기간 동안 철새조망대에서 사육하고 있는 조류의 방역과 소독에 집중하면서 철새조망대의 예찰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철새도래지에 통제초소를 설치하여 일반인들의 철새도래지 접근을 더욱 강력하게 통제할 계획이다.
철새조망대 관계자는 “행정구역상 충남 서천군이지만 금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곳인만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차단에 전념하고 관람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철새조망대의 휴관까지 결정했다.
지금까지 우리시에서는 단 한건의 조류인플루엔자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인 만큼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호에는 23일 금강이 결빙되면서 가창오리의 수가 약 8만 개체 정도로 감소한 상태로, 상시예찰 활동결과 현재까지 특이동향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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