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수납공간의 진화…"10년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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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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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중소형 평형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작은 평형에서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중요시하는 수요자들의 욕구가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붙박이장과 숨은 공간을 활용한 수납공간을 늘려가고 있다. 실제로 입주 10년이 넘은 아파트와 최근에 분양하는 아파트를 비교해보면 주방, 거실, 방에서 다양한 수납공간의 차이를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붙박이장의 확대는 수납공간의 가장 큰 변화다. 10년 전 이사할 당시에는 이삿짐 중 가장 큰 비중을 장롱이 차지했지만 최근 붙박이장이 늘면서 달라졌다.

 


또 거실과 방에 비해 공간이 넓지 않은 주방과 현관의 숨은 공간 활용도 눈에 띈다. 펜트리를 구성하거나 벽면을 벽장으로 꾸며 수납공간을 늘리고, 현관에는 신발장 외에 특화 서랍장을 구성해 신발외에도 다양한 수납이 가능하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납공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가구 구입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같은 공간도 더 넓게 활용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며 “수납공간에 대한 인기는 신혼부부를 비롯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월 동탄2신도시 A38블록에서 분양 예정인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총 1135가구)은 김포한강신도시 분양 시 주목을 받았던 전용면적 59㎡에 4베이 평면을 업그레이드 해 ‘작지만 넓은’ 특화 소형평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74㎡와 84㎡에는 지난 동탄 1,2차 분양 당시 큰 호응을 받았던 주방 알파룸을 적용해 독립된 방 또는 ‘주방팬트리+주부 멀티공간’으로 사용이 가능한 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모델하우스 문을 연 ‘하남 더샵 센트럴뷰’에는 가족 복합 문화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주방에 다이닝 오픈 수납장이 구성됐다. 현관에는 수납장을 구성해 다양한 용품을 보관 가능하도록 했다. 다용도실에는 주부들의 편의를 위해 세탁기 상부 수납장, 입식빨래볼과 야채선반장도 구성된다. 경기 하남시 덕풍동 309번지 일대에 위치하는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19층 전용 84㎡ 4개 타입, 총 672가구 규모다.

서희건설은 최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오천 서희스타힐스’ 조합원을 모집중이다. 포항시 오천읍 구정리 570 일대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18층 8개동 전용 59~84㎡, 622가구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내부에는 대용량 드레스룸과 주방팬트리(식료품 저장소) 등 수납 특화공간이 설치된다.

삼성물산이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448 일대에 선보이는 ‘래미안 강동팰리스’는 지하 5층~지상 45층 아파트 3개동과 오피스 1개동, 판매시설 등으로 이뤄진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다. 이 단지는 중소형이라도 수납 걱정이 없도록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현관에는 편하게 걸어서 들어가 물품을 정리할 수 있는 대형 워크인 수납장을 마련했다. 복도의 대형 펜트리와 안방의 드레스룸 등을 배치해 공간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구성원 수나 취향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SK건설이 이달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대 분양하는 ‘영통 SK VIEW’는 전 타입 안방에 드레스룸이 제공된다. 또 공용욕실의 기존 수건, 휴지 등 단순한 수납장의 개념을 뛰어넘는 ‘세탁 프렌들리 수납장’을 적용했다. 지하 2층~지상 26층 8개동, 총 710가구(전용 59·84㎡)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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