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3년간 설 연휴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귀경길보다 귀성길에 교통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분석기간 동안 총 488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95명이 사망했고 귀성길, 연휴당일, 귀경길 일 평균 교통사고 발생건수(사망자수)는 각각 506건(11명), 362건(7명), 355건(6명)으로 나타나, 귀성길 교통사고가 귀경길보다 약 1.4배 더 많았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귀성길에는 차량이 집중되면서 시간대 구분 없이 사고가 많이 발생한 반면 귀경길에는 상대적으로 통행량이 많아지는 오후시간대에 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연휴 전날인 29일 수요일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 및 봉사단체와 합동으로 경부고속도로 서울영업소 등 전국 주요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여객터미널에서 귀성길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하고 안전한 귀성길 교통안전수칙을 담은 홍보물 등을 배포할 예정이다.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가족단위의 통행으로 승차인원이 많은 명절 연휴에는 대형사고의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음주운전, 갓길운전, 운전 중 DMB 시청 등을 삼가고, 동승한 가족들은 전좌석 안전띠 매기를 꼭 실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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