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개선 선언' 기아차, "올해도 경영 상황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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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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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로 경영환경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3년 연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미국 정부의 출구전략과 원화강세-엔화약세 등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역시 미국 정부의 출구전략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중국의 저성장 안정화 정책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 자동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 원화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원화강세 기조를 나타내고 있으며, 해외시장에서는 업체들의 신차 출시 및 판촉 강화로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기아차는 전 세계 시장에서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아차는 올해에도 '제값 받기'를 통한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시장 환경 변화에 철저히 대비하여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 연간 사업계획 물량 달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출시할 신차들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내수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한편, 해외시장에서는 현지에 특화된 창의적인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업체간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아차는 전세계 스포츠 축제인 브라질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로서 이를 활용한 다양하고 이색적인 마케팅을 펼쳐 젊고 역동적인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전세계 고객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또한 기아차의 최대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는 올해 연산 30만대 규모의 3공장을 가동함으로써 중국 내 유력 업체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함과 동시에 현지 전략차종 출시 및 공격적인 딜러 확대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는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3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기아차는 전년대비 15% 상승한 47억800만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4단계 상승한 83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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