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소비자원이 25개 설 명절세트 상품의 백화점ㆍ대형마트ㆍ오픈마켓 등의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동일 제품의 백화점과 인터넷 오픈마켓 간 판매가격이 최대 55.5%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판매가격 격차도 25.5%였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간 평균 판매가격도 최대 32.7%로 나타났다. 평균 판매가격 역시 백화점이 대형마트보다 6.4% 더 비쌌다.
유통 업태별로는 인터넷 오픈마켓(11번가, G마켓, 옥션)의 상품가격이 가장 저렴했다.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대체로 대형마트 판매 상품보다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으나, 일부 생활품목은 대형마트가 더 비쌌다.
동원 F&B 리챔 6호의 경우 백화점 판매가격은 평균 3만2500원이었지만 오픈마켓(3개사 최저가 평균)은 2만900원으로 가격차는 최대 55.5%에 달했다. 카놀라유 4호 역시 백화점 가격은 1만3000원인 반면 오픈마켓에서는 8900원에 판매되고 있어 백화점이 46.1% 비쌌다.
아모레퍼시픽 종합 8호의 백화점 평균 판매가는 3만9900원이었으나 오픈마켓 평균가격은 2만5800원으로 이 둘의 가격차이는 54.7%벌어졌다. LG생활건강 4호도 백화점 판매가격은 2만2000원이었지만, 오픈마켓은 1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주류역시 대형마트가 더 저렴했다. 시바스리갈 18년산의 백화점에서는 평균판매가격은 14만8571원이었으나 대형마트 평균은 12만6000원으로 17.9% 저렴했다.
발렌타인 17년산의 경우에도 백화점 가격은 14만5000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12만9477원으로 조사돼 12%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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