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기아자동차가 2014년 글로벌 판매목표를 전년대비 6.2% 증가한 291만8000대로 설정했다.
기아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2013년 경영실적 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카니발과 쏘렌토 등 주력 신차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내수시장에서 올해 고수익 RV 주력 신차인 카니발과 쏘렌토 후속모델을 잇달아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할 전략이다. 쏘울 및 스포티지, K5와 K7 하이브리드의 판매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내수시장 판매목표는 전년대비 4.9% 증가한 48만대이다.
미국시장에서는 신형 쏘울의 판매를 본격화하고 K3와 스포티지의 원활한 공급을 통해 판매를 늘려나갈 전략이다. 1분기 중에는 대형차 K9(현지명 K900)를 투입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또한 차급별로 탄력적 인센티브를 활용하는 등 과도한 판촉 활동보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미국시장에서 전년대비 9.3% 증가한 58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유럽시장에서도 신차 투입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1분기 중 유럽시장에 스포티지 부분변경 모델과 신형 쏘울을 출시하고 판매 확대에 나선다. 4분기에는 쏘렌토 후속 모델이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출시된 신형 카렌스의 판촉활동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유럽시장 판매목표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34만2000대이다.
중국시장에는 현지 전략형 중형(D1급)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올해 중국 3공장 신규 가동으로 생산될 준중형차 K3의 물량 확대로 중국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중국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최대 100개까지 더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전년대비 15.2% 증가한 63만여 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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