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금융당국에 십자포화…野, 이틀째 경제라인 퇴진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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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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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여야는 24일 사상 최악의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둘러싸고 금융당국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새누리당은 금융당국의 안이한 태도를 주로 비판한 반면, 야당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에 이틀째 맹공을 퍼부으며 금융위원장, 금감원장과 함께 동반퇴진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카드사에서 유출된 정보가 시중에 이미 거래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사실이라면 절대 2차, 3차 정보유출은 없었다고 호언장담한 정부의 주장이 일거에 뒤집히는 중대한 문제”라며 실태 파악을 주문했다.

특히 초선인 김상민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국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의 주체로서 즉시 사퇴해야 함에도 스스로 수습의 주체인 양 자신들의 책임을 교묘히 회피하고 있다”며 여당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세 사람의 공개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와와 관련, “국민의 호소를 원내지도부가 알아듣지 못한다면 원내지도부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당 지도부을 겨냥하기도 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부총리의 발언과 관련, “사상 최악의 신용정보 대량유출로 온 국민이 공황에 빠졌는데 정부 경제팀 수장이라는 분이 불안감에 시달리는 국민 분노에 기름을 퍼붓는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사건에 직접 책임이 있는 금융위원장, 금감원장과 무책임, 무능한 경제부총리는 더는 변명 말고 석고대죄하고 짐을 싸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비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신용정보 유출에 대한 경제수장의 인식이 정말 한심하다. 한심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망언”이라며 “정부 대책 어디에도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책임을 찾아볼 수 없는데 국민을 두 번 울리는 어리석고 못된 정부, 근본 대책 수립을 위해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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