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신장자치구 아커쑤(阿克蘇) 지구 아와티(阿瓦提)현 잉아이르커(英艾日克)향 파출소 앞에서 지난 15일 위구르인 청년 3명이 경찰과 유혈 충돌을 벌이는 과정에서 경찰에게 사살됐다.
이들은 파출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파출소 안으로 진입하려다 경비하던 보조 경찰관 2명이 몸수색을 하려 하자 허리에 차고 온 낫으로 경찰관들을 공격했고, 이를 목격한 파출소 내 경찰관들이 즉각 위구르인 습격자들을 향해 총격을 가해 이들을 사살했다.
사건 발생 부근에 있는 한 파출소의 경찰관의 증언에 따르면 사살된 위구르인들이 정부에 대한 불만을 표시할 의도였는지는 분명하지 않다면서 국가안전부에서 이번 사건을 분리주의자들의 소행이 아닌가 보고 구체적인 조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신장자치구에서 지난 10일 개막한 인민대표대회(지방의회 격) 회의와 춘제(春節ㆍ설날)를 앞두고 테러 발생 방지를 위해 총력전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초부터 중국 당국은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테러 등 폭력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소수민족인 위구르인의 거주 지역에 있는 종교ㆍ문화 시설들을 급습해 테러 관련 움직임을 탐지하거나 선동물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무장경찰들은 급습 현장에서 수색에 협력을 거부하거나 반항하는 위구르인을 강하게 진압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