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미국,중국, 일본, 러시아)의 주한 대사관의 역사 <중국 대사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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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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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중국이 23일 오픈하우스를 열어 주한 중국대사관의 명동으로의 11년 만에 귀환을 알렸다. 

큰 대사관의 규모가 부상하는 중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듯 하다. 

명동에 새로 신축한 중국 대사관 건물면적은 1만7199㎡로 주한 외교공관 중 가장 크다.

 중국 해외 공관 가운데서도 미국 워싱턴의 주미 중국 대사관 다음으로 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대사관 신축 건물은 모두 2개동으로 각각 24층, 10층 높이로 지어졌다. 하나는 업무용으로, 다른 하나는 직원 숙소용이다.

모두 최신식으로 지어진 수영장ㆍ체력단련실ㆍ미용실 등 편의·레저시설도 구비했다.

명동에 위치한 중국 대사관은 조선말 포도대장(경찰청장에 해당)을 지낸 이경하의 집터였다.

1882년 임오군란이 터지자 청나라는 3500명의 청군을 파병해 용산 등 서울 각지에 주둔시켰고 명동 중국대사관 자리도 청군의 주둔지 중 하나였다.

이곳에서 원세개(袁世凱)는 1885년부터 1894년 청일전쟁 때까지 10년 동안 머물렀다.

1940년대 중일전쟁 기간에는 일본이 중국에 세운 괴뢰 정권인 왕징웨이(汪精衛) 정부의 영사관으로 쓰이다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대만대사관으로 사용됐다.

1992년 한·중 수교 체결후 중국이 대만으로부터 땅과 건물을 넘겨받으며 중국대사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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