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장관은 23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14년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4년제 대학교와 전문대학의 정원 비율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지만, 전문대학이 안심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대학 구조개혁 1단계는 현행 비율과 균형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이뤄지지만, 2·3단계 때 이 원칙을 유지할지는 미지수라는 설명.
서 장관은 전문대학들이 4년제에 비해 뒤처지지 않을 수준까지 질을 높일 것을 당부하며, 학생 수 급감하는 지금의 환경이 전문대학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대학이 학생을 선택하는 시대에서 학생이 대학을 선택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전문대학의 고유한 기능과 목적을 확실하게 제시하지 않으면 학생들의 선택을 받기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문대학이 살아남으려면 4년제보다 먼저 사회와 산업계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등록금 인상에 대해서는 '불가 방침'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적어도 올해까지는 인하 방향을 통해 대학이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정부의 지원 가능성도 열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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