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5일 화성시 시화호 일대 철새 분변에서 AI 항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21일 시화호 주변 철새 분변을 채취해 1차 검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24일 밤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검역본부는 고병원성인지, AI가 발생한 지역과 역학관계가 있는지 등을 분석 중에 있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이르면 26일 판명된다. 이에 도는 이날 시화호로부터 반경 10㎞를 방역대로 설정, 가금류와 차량 이동을 제한하고 반경 30㎞까지 예찰 활동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충남 부여 종계장에서 발견된 닭 폐사체에선 AI 항원이 검출되면서 인근 논산 등지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충남 부여 종계장을 비롯해 부산 사하구 을숙도(철새), 경기도 화성 시화호(철새), 충남 서천 금강하구(가창오리) 등지에서 감염 의심신고가 들어오거나 고병원성 바이러스 확진판정이 속속 나오고 있다. 도는 일부 사체를 수거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해놓은 상태다.
한편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5일 전남 지역을 방문,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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