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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 골프치던 한국인, 물에 빠진 볼 건지려다가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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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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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협력사 직원…깊이 2m 연못에 빠져 실족사한 듯



이집트 동부 지역에서 24일(현지시간) 골프를 치던 한국 대기업 협력사 직원이 물에 빠진 볼을 건지려다 연못에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집트 경찰과 해당 기업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수도 카이로에서 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아인소크나의 J리조트 골프장에서 모 대기업 협력사 직원 이씨(55)가 골프장 내 연못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이 연못은 4번홀(길이 155야드) 그린 뒤편에 자리잡고 있다. 가운데 깊이는 약 2m이고 연못 중앙에서 가장 가까운 땅까지는 2∼3m 거리다.

2년 전 이집트로 출장 온 이씨는 휴일을 맞아 이 골프장에서 지인 2명과 함께 운동을 하다 변을 당했다. 이 골프장 매니저는 “이씨가 물에 빠진 볼을 골프클럽으로 건지려다 미끄러진 뒤 수영을 하지 못해 물에서 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반자 두 명도 수영을 하지 못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골프장은 27홀 규모로 이집트 주재 한국인 상사 직원과 교민 등이 애용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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