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통3사는 지난해 롱텀에볼루션(LTE)와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로 속도전쟁을 치른데 이어 '광대역 LTE'로 2라운드에 본격 돌입했다. 이통 3사는 올해 LTE망 투자에 약 7조원의 자금을 쏟아 붓는 등 공격적인 품질 경쟁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KT와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2월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3월과 7월, 광역시와 전국으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9월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한 KT와 SK텔레콤에 비해 다소 뒤진 LG유플러스는 고품질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통 3사가 오는 7월 모두 전국적인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통 3사는 LTE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기지국 확대 등 망 인프라 투자에 7조원대를 투자한다. KT 3조5000억원, SK텔레콤은 2조1000억원, LG유플러스는 2조원을 각각 투자한다. 지난해 광대역 LTE 망투자가 집중되면서 올해 투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속도 경쟁이 치열해지는 데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경쟁까지 대두되면서 전년도와 비슷한 망투자비가 집행되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통 업계는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음성통화ㆍ문자메시지와 각종 부가서비스 수익을 상당 부분 잃게 되면서 최근 수 년간 신성장 사업 육성과 해외 진출 등에 공을 들여왔다. 때문에 신 성장사업과 글로벌 사업은 업계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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