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한국 최대의 플랜트 수출사업인 UAE원전을 방문해 한국 정부의 강력하고 성공적인 사업 수행의지를 표명했다.
한전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윤 장관과 조 사장이 UAE원전 바라카 건설현장을 방문해 UAE원전 1호기 본관공사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전반적인 사업추진 현황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UAE원전사업은 지난 2009년 12월 27일 한전이 UAE의 ENEC(에미리트원자력공사)으로부터 수주한 초대형 플랜트 사업이다. 한국형원전인 APR1400을 UAE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약 270km 떨어진 바라카(Barakah) 지역에 총 4개호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말한다.
UAE원전사업은 오는 2017년 5월 최초호기 준공을 목표로 당초 계획된 일정에 따라 순조롭게 건설이 진행중이며, 1호기는 지난해 말부터 주요 기기를 설치, 금년에는 원자로 등 핵심기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2호기 또한 지난해 4월 원자로건물 최초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구조물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며, 3, 4호기 공사도 지난해 11월 기초굴착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에 3호기 최초 콘크리트 타설 예정이다.
현재 바라카 원전건설 현장에는 한국인 1600여명의 직원 및 노무자를 포함한 약 1만2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있다. 이에 윤 장관과 조 사장은 한국 최초의 원전수출 현장에서 UAE원전의 성공적 준공달성 의지를 표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UAE원전 수출을 통해 동반되는 건설, 기기제작, 설계, 기술개발 등 원자력관련 전후방 연관산업으로의 파급효과를 통해 국가경제 전반에 걸쳐 막대한 기대효과가 예상된다"며 "UAE원전 4기의 원전건설과 함께 운영 및 정비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UAE 양국의 동반성장이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부와 한전은 UAE원전사업을 계기로 향후 숙련된 원전인력을 꾸준히 확보하고 맞춤형 마케팅 강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편 UAE원전사업은 2009년 당시 한전이 프랑스(Areva), 미국(GE)ㆍ일본(hitachi) 콘소시엄과 치열한 경합 끝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사업이다.
이에 한국은 그간 국내 원전건설에서 벗어나 오히려 산유국(産油國)에 한국형 원자력발전소를 수출하는 명실상부한 ‘산전국(産電國)의 꿈’을 이루게 됐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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