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기필코 위기 극복해 제2창업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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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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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기필코 이번 위기를 극복하여 더욱 강하고 힘있고, 멋있는 그룹으로 재탄생하는 제2창업을 이루어 내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 소재 금호아시아나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금호건설 전략경영세미나’에서 임직원들에게 이 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특히 "금호아시아나는 다시 일어설 때 더 강해졌다"며 올해 키필코 워크아웃을 졸업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46년 택시 2대로 창업하여 6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그룹에는 그 동안 세차례의 큰 위기가 있었다"며 "우리는 그때마다 열정과 집념의 그룹 정신을 바탕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고 오히려 더 강한 그룹으로 재탄생 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그룹의 첫번째 위기는 1970년대 말,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서거 이후 정치 불안과 마이너스 성장 등 한국 사회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그룹도 험난한 시기를 겪었지만 허리띠를 졸라매고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적으로 탄탄한 그룹으로 거듭났고 이를 바탕으로 1988년 제2민항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더 큰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룹에 찾아온 두번째 위기는 국내 대부분의 기업처럼 지난 1997년의 외환 위기였다"며 "이때에도 우리그룹은 타이어 매각 등을 통한 자본유치 등 강력한 구조조정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으며 결국에는 타이어를 되찾아오면서 건실한 그룹으로 재탄생해 이를 통해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인수해 더 큰 도약을 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그룹의 세번째 위기는 지난 2008년 리먼사태 등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와 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에 따른 그룹 주요 계열사의 워크아웃 및 자율협약으로 아직까지 진행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지난 2010년 워크아웃 돌입이후 지난 4년간 우리그룹은 계열사 및 자산 매각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거치며 새로운 금호아시아나의 기반 구축을 이뤘다"며 "올해 워크아웃 졸업을 잘 마무리하여 새로운 금호아시아나로 제2창업을 이루어내고 향후에는 다시는 위기가 찾아오지 않는 강하고, 힘있고 멋있는 금호아시아나를 만들자"고 거듭 강조했다.

박 회장은 최근 신입사원 산행(4일)을 시작으로 아시아나항공 신년산행(5일), 그룹 임원전략경영세미나(12일), 아시아나항공 전략경영세미나(13일), 금호건설 전략경영세미나(18일) 등 주말에 쉬지 않고 일일이 참가해 주요 그룹사의 현안과 목표를 직접 챙기고 점검하고 있다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지난 12일(일), 18일(토) 이틀은 오전에는 산행을 다녀와 오후에는 계열사 세미나에서 특강을 하는 등 강행군을 불사하고 있다"며 "그룹사 전략경영세미나에서 박회장의 모습에서 절박함, 절실함 그리고 진지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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