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정부가 2월 마지막 주 시작될 키 리졸브(KR) 연습 일정과 목적 등을 중국과 북한에 내달 초 통보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키 리졸브 연습 일정과 목적 등을 국제적 관례에 따라 중국과 북한에 통보할 것"이라면서 "설 연휴가 끝나고 내달 초에 군사 외교채널과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등을 통해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키 리졸브 연습이 연례적으로 시행되는 한반도 방어를 위한 지휘소훈련(CPX)이라는 점을 주지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는 그러나 올해 연습기간 동·서·남해에서 이지스 구축함과 미사일 순양함, 잠수함, 한국형 구축함 등 양국 해상전력이 참가하는 해상종합기동훈련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국방위원회 공개서한 등을 통해 키 리졸브 연습을 중지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한미 양국은 연례적인 방어연습을 평년 수준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는 3월 초 키 리졸브 연습이 끝나면 실제 양국 전력이 참여하는 독수리 연습(FE)을 4월 말까지 진행한다.
지난해 독수리 연습에는 군단급, 함대사령부급, 비행단급 부대의 한국군 20여만명과 주로 외국에서 증원된 미군 1만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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