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별세했다. 황금자 할머니는 26일 향년 90세로 숨을 거뒀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머니가 26일 오전 1시30분쯤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운명했다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별세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234명 중 생존자는 55명뿐이다.
이날 별세한 황금자 할머니를 포함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 대부분은 꽃다운 나이에 일본 등에 위안부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광복 후 고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평생을 홀로 살았다.
모두 고령인 탓에 할머니들은 멍에를 떨치지 못한 채 별세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일본 정부는 모르쇠로 일관해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황금자 할머니의 빈소는 서울 목동이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28일 강서구민장으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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