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나눔로또의 발행중단 사고에 정부가 로또 구형 단말기를 전량 교체하기로 했다.
지난 25일 저녁 일부 서버를 사용하는 판매점에서 로또 판매가 30분간 중단돼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전국 6200개 로또 판매점 중 4500개 판매점이 사용하는 구형 로또 단말기를 전면 교체한다고 전했다. 이는 시스템 교체에 따른 호환 충돌 때문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동안 외국에 로열티를 주는 방식으로 수입 운영된 시스템을 정부는 국산화하기 위해 LG CNS에서 개발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하고 작년 말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후 새 시스템과 구형 단말기 간에 예상치 못한 오류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부터 시스템 호환성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발행 중단 사고가 이어지자 구형단말기 우선 교체로 전환됐다. 결국 재원 마련에 불똥이 떨어진 정부는 복권기금운용계획을 수정해 구형 로또단말기 교체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단말기 교체 전까지는 과부하나 호환오류로 판매중단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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