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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우려 되레 한국 증시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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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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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최근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우려가 되레 한국 증시에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27일 조성준 NH농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23일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가능성과 중국경제 둔화 우려 등으로 대부분 신흥국 통화 가치 및 선진국 증시가 동반 급락했다"며 "하지만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주가 급락은 장기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 팀장은 "작년 6월에도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 이후 동남아 국가들의 환율과 증시가 급락했지만 장기적으로 저가매수 기회였다는 학습효과가 나타났다"며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개최되지 않아 출구전략 이슈가 다소 완화될 수 있고 최근 주요국 경제지표 둔화는 혹한, 폭설 등 일시적인 요인 측면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코스피 1950선 이하에서는 조정 때마다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단, 급격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신흥국 전반의 투매가 나올 수 있어 내달 초까지는 다소 보수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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