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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하수처리장 2단계 공사 위치도. [이미지 제공 = 포스코건설]
이번 프로젝트는 1일 처리용량 14만1000t 규모의 기존 하수처리장을 46만9000t 규모로 증설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54개월로 2018년 준공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인구가 계속 유입되는 호치민시의 100만가구에서 나오는 하수를 처리할 수 있어 호치민시 딱벤죠강 수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프랑스 OTV, 일본 히타치 등 각 국가 대표 수처리업체와 함께 사업을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의 수주액은 7000만 달러(약 740억원)이다.
OTV는 세계적인 수처리기업 베올리아 자회사로 수처리, 해수담수화, 물재이용 등 환경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기술을 보유했다. 히타치도 하수 및 산업폐수 처리 분야에 강점을 지녔다. 포스코건설도 지난해 국내 물환경 분야 수주 1위(3000억원)를 달성한 바 있다.
포스코건설은 토목과 건축 시공을 맡고 OTV는 수처리 기자재 조달·설치, 히타치는 슬러지 기자재 조달·설치를 각각 담당한다. 각사별 지분은 포스코건설 57%, OTV 32%, 히타치 11%다.
최용석 포스코건설 상무는 “이번 수주는 시장규모가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환경시장보다 많은 먹거리가 있는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적극 사업을 발굴해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 베트남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수처리 사업에 적극 도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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