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제공=교통안전공단]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설 명절 귀성길(연휴 전 평일 하루 포함) 연휴 기간이 짧을수록 교통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교통안전공단이 지난 2008~2012년 설 연휴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귀성길 연휴 기간이 1일로 짧은 경우 일 평균 교통사고 590건으로 설 이전 휴일이 2일인 경우(일 평균 544건)보다 8.5%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교통사고 1건당 사상자수가 1.98명으로 연 중 1.58명 보다 25.3% 높았다. 특히 지방으로의 가족단위 이동에 따라 충남(38%↑), 전북(35%↑), 강원(31%↑)지역에서 사상자수가 높게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설 연휴 전날(평일) 오후 6시부터 10시 사이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올해는 29일 저녁부터 30일 오전까지 운전자의 각별한 안전운전이 요구된다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
아울러 공단은 오는 29일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와 함께 전 좌석 안전띠 착용, 방향지시등 켜기, 음주운전 금지 등 귀성길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한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영업소 등 전국 주요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여객터미널에서 진행된다.
정일영 공단 이사장은 "가족단위의 통행으로 승차인원이 많은 명절 연휴에는 대형사고의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음주운전, 갓길운전, 운전 중 DMB 시청 등을 삼가야 한다"며 "동승한 가족들은 전좌석 안전띠 매기를 꼭 실천해 안전하고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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