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6일 염 지하수를 이용한 바다송어 양식장인 서귀포시 표선면 송수산을 방문한 우근민 지사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염지하수를 이용한 ‘바다 송어’ 양식이 제주지역의 새로운 양식어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공영민)의 고봉현 책임연구원은 ‘염지하수를 이용한 송어양식의 경제성 분석’에서 송어양식의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27일 밝혔다.
고 연구원은 이날 송어와 광어의 비교연구를 통해 단위 수면적당 생산량, 매출액, 이익률, 생산원가 등을 공개했다.
내용으로는 △생산량 광어 82.5kg보다 송어 99kg로 (20%↑)△매출액 평당 광어 92만1608원으로 송어 105만6924원보다(14.7%↑) △순이익률 광어 24%보다 송어 43.1% △kg당 생산원가 광어 8487원보다 송어 6076원으로 송어가 광어에 비해 생산원가가 28.4%가 낮게 나타났다.
특히 제주가 해수 송어양식의 장점으로 연중 수온이 17~18℃로 일정한 염지하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광어와 같이 ‘연중 양성 및 출하’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었다.
또 기존 광어양식업에 의한 기본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관광객 증가로 인한 관광산업 발전도 송어 수요층 확보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해수 송어양식의 발전방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송어ㆍ연어의 생산 소비는 증가추세에 있으며 특히 가까운 일본은 세계에서 유럽 다음으로 연어 소비가 많은 나라이다.
이를 활용해 일본 연어 소비시장의 3%(약 2만2900t 규모) 공략을 목표로 하고 앞으로 5년 동안의 평균 국내 연어·송어에 대한 수요도 2만3000t에서 2만5000t으로 전망됨에 따라 제주지역 송어 양식산업 육성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5~26일 열린 재일본제주도민신년인사회와 연계한 ‘제주특산물 기획홍보전’에서는 ‘바다송어회’가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제주의 새로운 양식어종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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