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땅값 1.14% 상승… 세종·하남 ‘날고’ 용산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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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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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개발호재 추진 여부가 지가 상승폭 갈러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지난해 전국 땅값이 전년 대비 1.14% 오르면서 안정적인 상승세를 지속했다. 정부부처 이전과 보금자리·초대형쇼핑몰 등으로 개발호재가 큰 세종시와 하남시는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한 반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무산 등 악재를 겪은 서울 용산구는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지가는 전년 대비 1.14% 올랐다. 2008년부터 6년 연속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보다 낮은 안정세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서울·수도권과 지방이 같은 기간 각각 1.04%, 1.30% 상승했다. 서울·수도권은 1년전보다 상승폭이 0.36%포인트 높아진 반면 지방은 0.17%포인트 낮아졌다. 시도별로는 대구(1.68%), 부산(1.57%) 상승폭이 높았고 광주(0.75%)·충남(0.78%)이 낮았다.

지역별로는 세종시는 중앙행전기관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1년 동안 땅값이 5.50%나 올랐다. 미사·감일·감북보금자리지구 및 유니온스퀘오 개발이 추진 중인 하남시도 3.78% 상승했다. 이어 경북 예천군(3.08%)·서울 송파구(3.01%)·강남구(2.62%)도 상승폭도 컸다.

용산개발이 무산된 서울 용산구는 2.11% 떨어졌다. 인천 중구(-0.23%)·강원 태백시(-0.18%)·인천 강화·옹진군(-0.16%) 등도 하락했다.

지난해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224만1979필지, 18억2672만3000㎡로 전년보다 필지수는 9.6%, 면적은 0.2% 각각 증가했다.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는 90만2221 필지, 16억9885만9000㎡가 거래돼 같은 기간 필지수가 0.1% 늘고 면적은 0.7% 줄었다.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온나라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 국토통계누리’(stat.molit.go.kr),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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