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미세먼지' 관련 화장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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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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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라리소닉 제공>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중국발 미세먼지로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관련 화장품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NP차앤박화장품이 최근 출시한 '미세먼지 전용 뷰티 키트'는 출시 10일 만에 판매량이 50%를 돌파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이 제품은 외출 전 피부에 바르는 비비크림과 집에 돌아왔을 때 피부를 닦아내는 젤 형태의 클렌징 제품, 거품 형태의 각질 제거 클렌징 제품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CNP차앤박화장품 관계자는 "중국발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소비자들 문의가 계속 이어져 아예 전용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이슈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종전까지 없었던 황사 뷰티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스킨톡이 최근 출시한 '스킨톡 DD 크림'도 일명 '스모그 크림'으로 불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번 제품은 글로벌 화장품 원료사인 프랑스 세더마사의 OSMOPUR 성분을 사용해 만들어져 황사와 미세먼지와 같은 유해성분으로부터 피부를 보호 해준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한국 뿐 아니라 황사와 미세먼지 농도가 몇 배나 심한 중국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여름에 반짝 판매되던 진동 클렌징 기기도 최근 관련 이슈로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헤라가 지난 2012년 출시한 진동 클렌징 기기 '바이오소닉 클렌징 인핸서는' 최근 매출이 49%늘었고, 로레알코리아 클라리 소닉의 진동기기 역시 주력제품이 20~30만원대로 비싼 편이지만, 출시 3개월 만에 강남권 주요백화점 화장품 매출 6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두 브랜드 모두 최근 중금속 미세먼지에 대한 사람들의 공포가 수요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피부에 잘 흡착되는데다 납, 수은, 카드뮴 등 유해물질을 함유해 깨끗하게 제거하지 않으면 피부 염증,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며 "환경 오염과 대기권 문제로 기존에 없던 카테고리와 새로운 뷰티 트렌드가 생겨난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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