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 "전북 지역 AI 사람 감염 가능성 매우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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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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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대한의학회가 최근 전북 고창 지역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27일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는 H5N8형으로 최종 확인됐다. 인플루엔자의 이름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구성하는 주요 당단백인 H(해마글루타닌)형과 N(뉴라미다제)형 분류에 따라 숫자를 붙여 명명한다.

예를 들어 수년 전 전 세계를 강타했던 신종플루는 H1N1형이었으며, 과거 주로 발생했던 조류 인플루엔자는 H5N1형으로 이종 간 전파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에서 감염을 유발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조류에서 감염을 유발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명확하게 구분돼 있다.

실제로 조류 인플루엔자의 인체 감염 사례는 모두 H5N1형과 H7N9형이었으며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H5N8형은 전세계적으로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없는 바이러스 아형이라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학회 관계자는 "현재 유행 중인 조류 인플루엔자가 인체 감염을 유발할 가능성은 극히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학회 측은 감염 및 전파의 억제를 위해서는 가금류 농장 방문과 가금류 접촉을 제한하고, 일상 생활에서 손씻기와 양치질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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