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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백두산ㆍ고구려 유적지 잇는 교통인프라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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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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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사계절 관광지로 개발 중인 백두산(창바이산) 설경. [사진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지린(吉林)성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백두산(長白山ㆍ창바이산)과 압록강, 고구려 유적지 등을 연결하는 교통인프라 확충에 나선댜. 

지린성 교통운수청 창샤오춘(常曉春) 청장은 27일 중화공상시보(中華工商時報)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교통 분야에 지난해보다 56%를 증액한 총 243억 위안(약 4조2500억원)을 투자해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하는 교통기초시설을 집중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린성은 올해 성(省)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확장하는 사업에 주력하고, 특히 고구려 왕성(王城)과 왕릉, 귀족 무덤군 등 고구려 유적이 밀집한 북한 접경도시 지안(集安)과 인근의 주요 도시인 퉁화(通化)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건설해 백두산-압록강-지안 고구려 유적을 잇는 관광 루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는 백두산을 주요 관광지로 개발하고 자국민 관광객 유치를 늘리기 위해 백두산과 중국 각지를 연결하는 국내선 항공편도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백두산에서 10㎞가량 떨어진 창바이산공항과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청두(成都), 칭다오(靑島), 톈진(天津) 등 전국 11개 대도시를 연결하는 국내선 항공편을 운영한 중국 당국은 올해 추가로 백두산과 광저우(廣州), 항저우(杭州)를 연결하는 노선을 각각 개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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