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이 27일 서울 광화문 KT빌딩에서 킥오프 미팅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이번 회의는 추진단이 13일 공식 출범한 이후 민간 단장을 선임한 가운데 추진단의 미션을 공유하고 민관 협력 프로젝트 발굴‧추진을 위한 세부 추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했다.
회의는 추진단 공동단장인 박항식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조정관과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공동 주재하고 경제단체‧기업․연구기관 등으로부터 파견된 추진단 직원 30명이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추진단의 역할을 민간기업의 주도 아래 창조경제를 실현하고, 지방으로 창조경제를 확산하는 구심체로 정하고 민간과 지방에서 버텀-업으로 과제를 제안하면 정부는 창조경제 민관협의회 및 창조경제위원회 등을 통해 뒷받침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그간의 민관간, 부처간 보이지 않은 벽으로 인한 단편적‧분절적 접근에서 벗어나 민관과 부처를 아우르는 전주기적‧종합적 접근을 통해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성장동력과제의 경우 기업 및 연구소에서 파견나온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과거의 기술 및 R&D 위주의 계획에서 벗어나 R&D, 정부조달, 인증, 표준 등 제도‧규제, 금융, 인프라 구축 등 산업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정책 수단을 포괄하는 맞춤형 패키지로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또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할 예정으로 각 지방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기하는 과제들을 종합, 안건화해 계획을 마련‧추진하고 창조경제 관련 프로그램 기획‧운영 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회의에서 박항식 단장과 이승철 단장은 창조경제를 통해 우리경제가 퀀텀 점프를 하려면 민간이 창의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내고, 정부는 신속하게 법률, 제도 등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박항식 단장은 “올해 3월까지 기업·관계부처 등 각계로부터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필요한 프로젝트를 제안 받아 구체적이고 파급효과가 큰 프로젝트를 발굴·기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철 단장은 “민간이 잘할 수 있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는 산업 위주로 프로젝트를 발굴해 붐업을 일으키고 이를 점차 다른 분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사업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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