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채무지불유예 상황 벗어나

(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지난해 말 모든 채무를 청산해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상황에서 졸업했다.

이 시장은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가 지난해 말 비공식 부채 7285억원을 모두 정리해 모라토리엄에서 벗어났다”고 공식 선언했다.

2010년 7월 이 시장이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당시 밝힌 비공식 부채는 7285억원. 당시 비공식 부채는 판교 특별회계 전입금 5400억원, 시청사 부지 잔금을 포함한 미편성 법적 의무금 1885억원 등이었다.

이후 시는 사업 투자순위 조정, 예산 삭감 등 초 긴축 재정을 통해 2010년 1,365억원, 2013년 520억원의 채무를 정리하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다.

시는 우선 판교특별회계 5,400억원은 현금전입 3,572억원, 일반회계에서 직접 지출한 판교특별회계분 274억원, 회계 내 자산유동화 493억원으로 정리했으며, 1,061억원은 미청산 존치 중으로 처리했다.

이로 인해 결국 3년 6개월 만에 총 5,731억원의 비공식부채를 현금으로 청산한 것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모라토리엄을 빠른 시간 내에 졸업한 것은 대규모 예산삭감과 초긴축예산을 견뎌준 시민들의 공”이라면서 시민들의 인내와 노력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