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7일 2013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지난해 연간 매출액 58조1404억 원, 영업이익 1조 284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2년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6% 신장된 수치다.
특히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 20% 증가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이끌었다.
4분기의 경우 영업이익이 238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신장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조9153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은 줄었지만 전 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LG전자 측은 TV와 스마트폰의 매출 신장과 에어컨 사업의 수익성 강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MC 사업본부의 경우 영업적자 434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다만 적자 폭은 전 분기 대비 46% 줄였다.
매출은 3조5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전 분기 대비 18% 증가하며 4분기 연속 3조원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MC사업본부는 분기당 스마트폰 판매량이 처음으로 1300만대를 돌파했다"며 "특히 'LG G2'의 본격적인 글로벌 매출 확대로 LTE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0%, 전 분기 대비 6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의 경우 매출 5조9275억 원, 영업이익 174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LCD TV 판매가 증가해 전 분기 대비 18% 신장했다. 영업이익 또한 올레드TV, 울트라HD TV 등 시장선도제품 및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마케팅 투자의 효율성을 강화한 결과 전 분기 대비 40% 증가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는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각각 4% 가량 감소한 2조839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는 4% 늘었지만 전 분기 보다는 24% 감소했다.
HA사업본부의 경우 북미, 한국, 중국 등에서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나 중남미, 인도 등 주요 성장시장의 수요 정체 및 업체간 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소폭 하락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대용량 고효율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매출구조 개선 및 지속적인 원가 절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높은 834억 원을 기록했다.
에어컨 사업을 담당하는 에어컨디셔닝 앤드 에너지솔루션(AE)사업본부는 시스템 에어컨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에어워셔 등 동절기 제품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8% 신장한 7197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는 계절적으로 가장 비수기임에도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해 7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0년 4분기 이후 3년만에 흑자전환했지만 전 분기 대비 63% 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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