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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창규 호 출범, 임원수 대폭 축소ㆍ경영 행보 본격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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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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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신임 KT 회장 [사진제공=KT]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황창규 KT호가 닻을 올리고 본격적인 항해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KT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황창규 내정자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을 의결했다.

황 회장은 주총 선임 직후 "통신 대표기업, 1등 KT를 향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다"며 "글로벌 기업을 이끌어 본 경험과 국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수행한 노하우를 KT 경영에 접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고의 품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남보다 먼저 제공하고 ICT 기반 융합 서비스로 새로운 성장엔진을 만들겠다"며 "KT의 성공 스토리로 글로벌 시장을 리딩하고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기업,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국민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회장은  ‘도전, 융합, 소통’을 3대 경영 원칙으로 제시했다.

황 회장은 또 KT 사내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전한 취임사에서 "현재 KT가 처한 위기의 1차적 책임은 경영진에 있다"면서 "KT 경영진 모두가 이를 통감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선결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하며, 직원들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황 회장은 "지원부서를 축소해 임원 수를 대폭 줄이는 한편 각 부서장에게는 과감하게 권한을 위임하되, 행사한 권한의 책임을 반드시 지우겠다"고 역설했다.

현장을 중시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췄다. 황 회장은 "현장으로 조직과 인사, 재원이 모이는 '현장 중심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면서 "숨은 인재들을 찾아 적재적소에 배치해 합리적인 인사 운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황 회장은 "KT 임직원 모두에게는 '1등의 DNA'가 내재돼 있다"고 격려하면서 "잠들어 있는 1등 DNA를 되살려 KT인의 자긍심과 명예를 되찾자"고 언급했다.  그는 "KT 임직원들의 자부심과 열정이 다시 끓어오를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면서 "주력인 통신사업을 다시 일으켜 융합의 영역으로 발전시켜 '1등 KT'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1등 KT 완성을  위해 황 회장은 조직에 변화준다는 계획이다.  취임 후 무엇보다 큰 변화는 조직 개편과 임원인사 단행이다. 첫 조직개편은 미래 먹을거리 창출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위해 지원조직 직책을 50% 축소하고 인력을 현장에 재배치해 영업력 강화에 주력하도록 했다. 전체 임원 수도 27% 대폭 줄였다. 또한 KT 내에 미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미래융합전략실'을 신설했다.

황 회장은 외부 전문가 수혈에도 적극 나선다. KT내부경험이 풍부하고 직원들의 신만이 높은 통신 전문가를 발탁한다. 우선  남규택 부사장을 마케팅부문장으로 임명한데 이어  KT에서 잔뼈가 굵은 현장 전문가인 임헌문 씨를 영입할 예정이다. 현장 중시 원칙에 따라 상무보 승진자 중 현장 근무자 비율을 지난해 22%에서 45%로 2배 이상 증가시켰다. 임원도 33%가 현장에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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