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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 무역수지 적자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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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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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해 일본 무역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7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수출액은 69조7876억5700만엔으로 전년보다 9.5% 증가했지만 수입액은 81조2621억7500만엔으로 15%나 늘어 11조4745억1800만엔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65.3%나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치다.

무역수지 적자 급증의 가장 큰 요인은 광물 연료, 특히 석유 수입액 증가인 것으로 보인다.

광물 연료 수입액은 27조4352억6800만엔으로 13.9% 늘어 수입품들 중에서 제일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중 석유 수입액은 14조2408억2200만엔을 기록해 16.3%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대중동 수출액은 2조4777억9500만엔으로 9.5% 증가했지만 수입액은 15조6665억1900만엔으로 15.7%나 늘어 13조1887억2400만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16.9% 증가한 수치다.

대중국ㆍ서유럽 무역수지 적자 증가도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중국 수출액은 12조6286억8800만엔으로 전년보다 9.7% 늘었다. 그러나 수입액은 17조6502억3300만엔으로 17.4%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적자 규모는 전년보다 42.3%나 증가한 5조215억4500만엔을 기록했다.

대서유럽 수출액은 7조1407억1700만엔으로 6.8%, 수입액은 8조2657억8400만엔으로 14.1% 늘어 1조1250억6700만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100.5%나 급증한 수치다.

이외에 대미국 수출액은 12조9310억3800만엔으로 15.6%, 수입액은 6조8112억5100만엔으로 12% 증가해 6조1197억8700만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19.8% 늘었다.

대한국 수출액은 5조5153억1400만엔으로 12.3%, 수입액은 3조4965억9600만엔으로 8.1% 늘었다. 흑자 규모는 2조187억1800만엔으로 20.3%나 증가했다.

일본 우경화 가속화로 일본과 한ㆍ중국 관계가 최악인 것이 무역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수출품들 중에서는 수송 장비 수출액이 16조3349억5300만엔으로 8.9% 늘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중 자동차 수출액은 10조4150억1300만엔으로 12.9%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일본 수출액은 6조1105억1000만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수입액은 7조4126억2300만엔으로 24.7% 증가해 1조3021억1300만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1조6335억4200만엔 이후 최대치다. 전년 동기 대비 101.6%나 급증했다.

일본 무역수지는 지난 2012년 7월 5285억5100만엔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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