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오른쪽)과 구기헌 상명대학교 총장이 27일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상명대학교(총장 구기헌)와 손을 잡고 '차세대CEO학과' 등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계약학과' 개설에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한상의와 상명대는 이날 상의회관 챔버라운지(20층)에서 박용만 회장과 구기헌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원사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명대에 ‘계약학과’를 개설하여 운영키로 했다.
계약학과는 산업체, 국가, 지자체 등이 대학과 계약을 맺고 설립하는 특정분야의 정규학과를 말하며, 산업체나 국가, 지자체 등이 50% 이상의 교육비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재직근로자가 부담하여 정규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근로자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고, 기업들은 인력양성, 장기근속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번 계약학과는 ‘차세대CEO학과’를 비롯해 ‘디지털미디어학과’, ‘창조인재학과’ 등 중소기업의 현장수요에 맞춘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며, 학생들에게 최대 30%의 장학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이 계약학과는 대한상의의 중소·중견기업 회원업체 신입직원과 임직원을 우선 대상으로 하며, 정규 4년제 학사 및 석·박사 과정에서 ‘재교육형’과 ‘채용조건형’ 등 2가지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재교육형’은 재직자의 재교육과 직무능력향상 교육을 지원하고, ‘채용조건형’은 졸업후 채용을 전제로 기업이 50% 이상의 학자금을 지원하고, 해당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형 교육을 지원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계약학과 개설은 회원사 맞춤형 교육의 일환으로 신규채용과 재교육비용 절감은 물론 우수인재 선점 및 장기근속 효과가 클 것”이라며 “이론위주가 아닌 기업현장에 필요한 맞춤과정으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교육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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