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도로공사는 설 당일 450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에 쏟아지고,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한 시기는 귀성은 오는 30일 오전, 귀경은 설 당일인 31일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공사는 운전자 스스로 혼잡이 심한 구간 및 시간대를 피해갈 수 있도록 TV, 라디오를 통해 고속도로 및 우회도로에 대한 실시간ㆍ예측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스마트폰과 트위터, 핸드폰 문자, 인터넷,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 도로전광표지(VMS) 등에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스마트폰 교통정보는 '고속도로 길라잡이', '고속도로 교통정보'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트위터(http://twitter.com/15882504)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http://www.ex.co.kr), 로드플러스 홈페이지(http://www.roadplus.co.kr)에서도 다양한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예보관을 운영해 고속도로 정체상황 및 주요 지점 간 소요시간 등에 대한 예측 정보를 수시로 제공한다.
도공관계자는 "귀성ㆍ귀경길은 한꺼번에 많은 차량들이 몰리다보니 고속도로 혼잡이 심할 수밖에 없다"며 "사전에 스마트폰, 인터넷 등으로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운행노선이나 시간대를 선택하면 도로 위에서의 시간을 다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를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교통정체 시 갓길 통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경부선 서울영업소에서 신갈분기점 등 26개 구간 190km, 경부고속도로 남사→안성분기점 등 7개 구간(승용차)이 해당된다.
고속도로와 휴게소 등에서는 평소보다 3000여명 증원된 1만여명 비상근무를 한다. 안성휴게소와 망향휴게소 사이에는 부산방향으로 대규모 화장실(106칸)도 설치된다.
아울러 지난해 8월 개통한 평택제천선 대소~충주 구간은 국도 38호선과 연결돼 있어 영동선이나 중부내륙선 등이 혼잡할 경우 우회도로로 이용 가능하다. 2012년 개통한 중부내륙선 여주-양평 구간도 중부선 호법분기점 이북구간과 영동선 여주-호법 구간 정체 시 6번 국도를 경유해 우회도로로 이용할 수 있다.
도공 관계자는 "장시간 운전할 때는 수시로 졸음쉼터나 휴게소를 들러 휴식을 취하고 눈ㆍ비 등 기상 악화 시에는 20~50% 감속운행을 해야 한다"며 "설 연휴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무인비행선을 활용해 버스전용차로, 갓길주행 등 법규위반차량을 계도ㆍ단속할 계획인 만큼 교통법규를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