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교육부가 발표한 '초등 방과후 돌봄 확대·연계 운영계획'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일선학교에서 오후 돌봄(방과후~오후 5시)을 희망하는 초등 1~2학년생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학교에서 추가로 돌봐주기를 원하는 맞벌이,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의 학생들에게는 저녁 돌봄(오후 5~10시)도 한다.
학생들은 20명 안팎 단위로 독서활동, 일기 쓰기, EBS 시청 등 돌봄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원하면 유료인 방과후 학교를 이용할 수 있다.
오후 돌봄에는 가급적 완제품 간식이, 저녁 돌봄은 지역 여건에 따라 자체 조리한 급식 또는 도시락이 제공된다.
급·간식비는 학부모가 부담해야 하고, 교육비 지원대상인 저소득층은 무료다. 지난해 급·간식비는 월 1만5000~2만원이었기에 이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안전한 귀가를 위해 학부모 동행 귀가를 원칙으로 하되 학부모가 자녀를 데리러 오기 어려우면 성인 대리자를 사전에 지정해야 한다.
교육부는 돌봄서비스 참여 학생 수가 지난해 16만명에서 올해 24만6000여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다음달까지 전국 3197개교에 돌봄 전용·겸용 교실 3983실을 확충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돌봄전담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자격기준을 유·초·중등교사, 보육교사 2급 이상 자격 소지자로 제한했다. 단 인력 확보가 어려운 농어촌지역 등은 시·도별로 별도 채용 기준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다.
돌봄교실 시설비 597억원은 국고로, 운영비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지원된다.
한편 무료 돌봄서비스는 내년에는 4학년까지, 2016년에는 6학년까지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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