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과 러시아의 해군 함정이 지중해에서 첫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27일 중국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러시아의 2만5000t급 핵추진 미사일 순양함인 표트르 벨리키함과 중국의 4000t급 호위함인 옌청(鹽城)함이 지난 25일 지중해에서 합동 군사훈련에 들어갔다.
이번 훈련은 양국 함선이 서로 만나는 것으로 시작해 러시아 헬기가 중국 호위함의 갑판에, 중국의 헬기가 러시아 순양함에 각각 착륙하는 등 가상 실전 훈련을 진행한다.
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지중해에서 이런 방식의 긴밀한 합동 군사훈련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테러 위협 대응, 해상 구조 훈련, 작전 공조 등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의 목적은 양국이 멀리 떨어져 있는 세계 여러 해역에서 합동으로 군사행동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일 표트르 벨리키함과 옌청함은 폐기 대상인 시리아 화학무기를 시리아 라타키아항에서 공해상으로 운송하는 작전에 함께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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