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6자회담 전제조건 집중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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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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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을 열어 북핵 문제를 집중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을 방문한 글린 데이비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7일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가진 미중 수석대표 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조건 등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 국무부의 윌리엄 번스 부장관과 대니얼 러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방중한 직후에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데이비스 대표는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북한이 진정성 있는 선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전날 도착 직후 북한에서 더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것도 이 같은 미국의 입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 대표는 비핵화의 중요성과 이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확인하면서도 조속한 6자회담 재개의 중요성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안보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6자회담을 통해 한편으로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의 정당한 안보 관심사를 잘 해결해 나가야 한다"면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추진해야 한다는 중국의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이 같은 미국의 고위 관리의 방중에 이어 6자회담 수석대표의 방중까지 이뤄지는 가운데 6자회담을 위한 재개를 위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한동안 회담 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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