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오는 2020년까지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감축 목표치가 30%로 설정됐다. 이는 2억3300톤으로 산업·건물·수송 등 7대 부문에서 감축이 이뤄질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 골자로 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부문별 이행 계획(국가 온실가스 감축, 2020년 로드맵)을 국무회의에 보고·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로드맵에는 산업·건물·수송 등 7대 부문별 감축량을 설정하는 등 세부 이행 수단을 마련했다. 우선 산업별로는 수송에서 34.3%를 감축키로 했다. 이어 건물(26.9%), 전환·발전(26.7%), 공공(25.0%), 산업(18.5%), 폐기물(12.3%), 농·어업(5.2%) 순으로 온실가스를 줄일 계획이다.
특히 환경부는 효과적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시장친화적인 감축제도 운영 △과학기술 개발 △감축 사업 발굴로 일자리 및 신(新) 시장창출 △생활 밀착형 감축 운동 전개 등 세부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아울러 배출권거래제가 운영되고 에너지 수요관리로 감축 비용을 최대 절감할 계획이다. 또한 석유화학, 시멘트 제조업 등 수출의존도가 높고 생산비용이 고가인 민간 업종을 대상해 배출권 무상할당이 지속 유지된다.
더불어 국내 과학기술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력 강화를 위한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 전략 로드맵’ 마련 등 기술개발(R&D)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의 감축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컨설팅 지원 및 온실가스 감축기술 등에 대한 세액 공제, 재정 지원 등 산업계 지원 방안도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문별 세부 이행계획은 소관부처가 연도별로 수립하고 관계부처를 총괄할 수 있는 기관(국무조정실 등)에서 주기적으로 평가해 보완·시행토록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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