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원연 개발 광촉매 기술 민간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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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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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정광화 기초지원연 원장(오른쪽)과 권용석 센텍 대표가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개발한 광촉매 생산 기술의 민간 이전이 이뤄져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센텍주식회사에 실온에서 합성이 가능한 광촉매 재료의 대량 제조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식을 27일 개최했다.

이번에 이전이 이뤄지는 기술은 실온에서 제조가 가능한 고결정성 나노기공 이산화티타늄 제조방법과 가시광 응답형 그라핀 산화물-이산화티타늄 복합 나노구조체 및 그 제조방법으로 기술이전 계약금액은 1억3000만원이다.

기초지원연 물성과학연구부 이주한 박사, 이현욱 박사, 김해진 박사 공동연구팀은 지난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기존 광촉매 보다 성능이 우수하면서도 실온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한 고결정성 나노기공 이산화티타늄 제조법을 개발했다.

기술이전을 받는 센텍은 광촉매 기술을 활용해 산업용·업소용 탈취장비를 제조·판매하는 냄새 제거 전문기업으로 이번에 기초지원연으로 부터 이전받는 기술을 확보하게 되면 산업용․업소용 탈취기, 하수처리 및 음식물 처리장치 등의 탈취 성능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광촉매의 경우 제조과정이 인체에 유해할 뿐만 아니라 대량생산이 어려워 소량의 광촉매 생산에도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고 생산수율이 낮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

기초지원연이 개발한 광촉매 재표 대량생산 기술은 기존 문제점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온에서 킬로그램(Kg) 단위로 대량생산이 가능해 산업체 입장에서는 제품 경제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어 센텍은 신속한 기술이전과 함께 생산현장에 바로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 광촉매의 경우 자외선 영역에서만 반응하는 것이 최대 약점이었으나 이전 기술을 통해 가시광 영역에서도 광촉매 특성을 나타내 향후 다양한 영역에서 광촉매를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기술이전 연구책임자인 이주한 박사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빠른 상용화가 이뤄지면 광촉매 재료시장에서 연간 1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활용분야도 공기정화제품·항균-바이러스 필터 등 일상생활 제품뿐 아니라 가스센서·바이오센서·태양전지 등 그린에너지 분야에도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광화 기초지원연 원장은 “출연연이 연구과정에서 확보한 기초원천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하고 상용화해 얻어지는 경제적인 효과는 국가와 국민이 함께 나누는 것”이라며 “창조경제 확산을 위한 추진력을 제공하는 과학기술의 역할이 바로 이런 모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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