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7일 철새보호구역과 생태공원 등 12개 철새 도래지에서 실시할 예정이었던 조류센서스를 무기한 연기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북상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류센서스는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팀이 시내 철새 도래지를 돌아다니며 개체 수와 서식지 변화를 관찰하는 활동이다.
시에 따르면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철새 및 야생조류 서식지에 방역 역량을 집중시키고 서울대공원과 어린이대공원, 소규모 가금사육농가에 대한 소독과 관찰, 예측 활동을 강화했다.
또 시내 생닭 취급업소에서 생닭의 분변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1건에서 저병원성 H9N2형이 나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위생적으로 조리한 닭과 오리는 AI로부터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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